2021년 경제성장 8.4% 내년 5.5% 예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은 28일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CNBC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피치 레이팅은
이날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회복해 성숙단계에 진입했기에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두었다고 밝혔다.
피치 레이팅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동결 제시했다.
아울러 피치 레이팅은 2021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8.4%, 내년은 5.5%로 각각 전망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25일 중국 장단기 국가신용등급을 'A+/A-1'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은 중국이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위에서 5번째인 A+로, 단기 국가신용등급 경우 최상인 A-1로 유지하는 한편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신용등급 유지에 대해 S&P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앞으로 수년간 다른 중소득국과 비교해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백신 접종을 신속히 진행하는 것이 경제회복의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P는 "중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3%, 2022~2024년은 연평균 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작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중국 GDP는 올해 1분기에는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분기 성장률로는 관련 통계를 잡은 1992년 이래 최대 신장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7.9%도 상회했다.
수출과 투자 등 기업 부문이 견조하게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면서 유례없는 고성장을 나타냈다. 국내외 수요 확대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기여했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2.3%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GDP는 6.8% 축소했지만 조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2분기 플러스 3.2%, 3분기 4.9%, 4분기 6.5%로 급속히 회복했다.
이로 인해 2021년 4~6월 2분기 이후에는 전년 동기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공산이 농후하지만 올해 전체로는 8% 넘은 성장을 기록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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