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세금 11조1천억…73%는 한국에 냈다

기사등록 2021/06/28 17:38:21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은 디스플레이 비수기와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소비자가전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2021.04.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올린 매출 가운데 조세 공과금의 73%를 국내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주요국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총 11조1000억원이었다.

조세공과금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73%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에 납부한 세금 규모가 약 8조1000억원 수준이라는 얘기다.

한국에 이어 ▲미주·유럽 14% ▲아시아 11% ▲기타 2% 등이다.

국내 조세 공과금 비중은 지난 2018년 86%에서 2019년 6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73%로 다시 높아졌다. 전체 조세 공과금 액수도 전년(9조7000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은 미주 매출이 78조3000억원(33%)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매출이 46조원(19%)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 37조8000억원(16%), 중국 외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37조7000억원(16%), 한국 37조원(16%) 순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은 총 26만7937명으로 2018년(30만9630명)보다 약 4만명(13.5%)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이 9만9705명에서 10만6330명으로 늘었으나 해외 임직원 수가 20만9925명에서 16만1607명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지난해 창출한 모든 경제적가치에 대한 분배 비중을 보면 협력회사 몫이 72.7%로 가장 컸다. 이는 협력사에 대한 소재 및 부품 등의 구매비용으로 지난해 약 168조7000억원이 사용됐다.

임직원 비중은 13.3%를 차지했다. 이는 인건비를 뜻하는 것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1년치 인건비는 31조원이다.

이어 주주 및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몫의 분배 비중은 8.8%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일회성 특별배당 등을 더해 총 20조3000억원을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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