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황제' 진종오 "올림픽 최다 金 도전…은퇴는 미정"

기사등록 2021/06/28 17:48:34

김민정 "마음속에 금메달 있다…도쿄 선수촌 음식 안먹을 것"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격 국가대표팀 진종오가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사격 훈련 공개'에 참석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진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42)가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사격대표팀은 2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공개했다.

사격대표팀은 도쿄올림픽을 25일 남겨둔 상황에서 컨디션을 조율중이다. 사격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m 공기권총에 나서는 진종오 역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진종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앞으로 메달 1개만 더 추가하면 역대 한국인 최다 메달 보유자가 된다.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격 국가대표팀 진종오가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사격 훈련 공개'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그는 "선수단 최고참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 코로나가 다소 걱정 되지만, 많은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고 도쿄에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다메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최다 메달)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그 타이틀 때문에 경기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진종오는 은퇴는 염두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만,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선발전에는 한 번 나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집중력에 비결에 대해서 "총 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사격을 시작했다. 아직도 사격할 때 설레고 좋다. 행복한 감정 등으로 인해 롱런하는 거 같다"고 했다.

이번에 처음 생긴 혼성 종목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종오는 "혼성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후배들에게 조언도 하지만, 후배들을 보면서 열정을 깨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격 국가대표팀 김민정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사격 훈련 공개'에 참석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25m 권총에 출전하는 김민정(24) 역시 개인적인 목표로 금메달을 꼽았다.

김민정은 "시간이 빨리 간다. 훈련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올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음속에 금메달을 그리고 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경기 당일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민정은 일본 식자재에 대한 불안감을 표했다.

김민정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매 끼니 도시락을 신청했다"며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있는 건 가급적 먹지 않겠다"고 단호히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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