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40명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화재 발생 하루 만인 지난 18일 이천경찰서 형사과와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25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지하 2층 폐쇄회로(CC)TV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17일 오전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5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며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하며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오전 11시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며 건물 내부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52) 소방경이 고립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이 현장에 진입한 다른 소방관 4명 중 1명인 최모(46)소방위는 탈진한 상태로 빠져나와 중상을 입고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은 건물 전체로 확산되고 소방당국이 그 안에 잔불까지 모두 정리하면서 닷새 만인 22일 완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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