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 기장군 0.43%…5대 광역시 구·군 중 최고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위축됐던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3주(지난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0%, 전국 평균은 0.27%였다.
부산은 제주(0.63%), 인천(0.48%), 경기(0.44%)에 이은 전국 네 번째로, 5주 연속 0.30%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전과 대구는 각각 0.18%와 0.1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대장’인 해운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전국 5대 광역시 구·군 중 가장 높은 0.59%로, 전주 0.51%보다 상승 폭이 높았다.
해운대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달 10일 기준 조사에서 0.39%를 기록한 이후 0.43%(5월 17일)→0.43%(5월 24일)→0.44%(5월 31일)→0.49%(지난 7일)로 오름폭을 계속 벌렸다.
압도적 상승세를 탄 해운대구와 함께 6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0.30%대를 보이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부산권 사상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33%로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사하구·북구·연제구가 0.32%, 금정구와 강서구가 각각 0.31%와 0.30%였다. 동구와 영도구는 0.29%, 동래구도 0.28%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도 부산지역 12번째였던 기장군의 상승률(0.28%)보다 높은 오름폭을 보인 곳은 울산 대구 대전 광주 구·군 중 단 한 곳도 없었을 만큼 부산지역 전반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전세가 조사에서도 기장군이 0.43%로, 전주(0.30%)보다 오름폭을 키우면서 2주 연속 5대 광역시 구·군 중 1위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해운대구는 우동 역세권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좌동 구축 위주로, 사상구는 모라·학장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연제구는 연산·거제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북구는 만덕·금곡·화명동의 1억원 미만 단지에서 거래가 발생하며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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