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은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금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인터넷 카페등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만 그 어떠한 정황도, 증거도, 의심이 될 만한 행적도 보여지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휘성군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청원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우리가족의 우리 아이의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담당 관할서와 담당자 분들께서도 단순 가출신고가 아닌, 범죄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적극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글은 이날 오후 7시 10분 기준 1만458명이 동의한 상태다.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을 충족해 관리자가 공개여부를 검토 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글이 올라온 지 한 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 또는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경찰은 김 군이 실종된 지 엿새째인 27일 오전 10시부터 기동대 3개 중대 180여 명과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김 군을 찾는 수색 작업을 벌였다.
김 군의 주거지 근처인 분당 율동공원과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서 행방을 찾고 있다.
서현역과 인근을 지나는 버스에 부착돼 있는 블랙박스에 대한 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을 통해 그 결과를 분석하는 한편, 실종수사전담팀 및 형사 인력을 동원해 김 군의 친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께 하교한 이후로 이날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 군의 키 180㎝ 가량으로, 검은색 상의에 회색 교복 바지 차림에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당일 영풍문구 분당서현점에서 문제집을 사서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끝으로 소식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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