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영어학원 관련 누적 100명 확진…5개 학원서 감염

기사등록 2021/06/27 14:35:15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25.3%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6.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원어민 강사 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 수가 100명으로 집계됐다.

성남 외 4개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 관리 중 확진자 25명이 늘어 누적 100명이 감염됐다.

구체적으로 성남 학원 관련 42명, 부천 학원 관련 15명, 고양 학원 관련 23명, 의정부 학원1 관련 19명, 의정부 학원2 관련 1명 등이다.

해당 집단감염은 원어민 강사들이 모임을 가진 후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개인과외교습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2일부터 총 14명이 확진됐다. 수강생 9명과 종사자 1명, 확진자들의 지인 및 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 중학교에서는 교직원 3명과 학생 4명, 확진자들의 가족 4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성북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 12명, 경기 부천시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수도권 지인 모임 및 어린이집 관련 10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구 교회 관련해 확진자 1명이 더 늘어 총 76명이 확진됐다. 66명이 교인이고 나머지 10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북구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수산업 근로자 관련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9명이며 이 중 38명이 근로자이고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 창녕군 외국인 식당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108명이 감염됐다. 이용자 34명, 지인·가족 28명, 종사자 4명, 기타 42명 등이다.

강원에서는 춘천시 소재 마트 관련해 6명이 확진돼 누적 18명이 감염됐다. 10명이 마트 직원이고 6명은 이용자, 나머지 2명은 확진자들의 가족이다.

6월14일 0시부터 6월27일 0시까지 신고된 7197명의 확진자 중 45.7%인 3287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21.6%는 집단발병, 6.9%는 해외 유입, 0.4%는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을 통해 감염됐고 8명은 해외 유입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역사회 내 잠재된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전체의 25.3%인 18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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