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혁신법인, 국민·전북은행 등 주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 신청
중금리혁신법인은 전국 80만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캐시노트 서비스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를 주축으로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초기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로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3%다.
중금리혁신법인은 지난 25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를 신청했다. 금융위원회 허가를 받으면 국내에서 처음 설립되는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다. 주주사들의 금융·비금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는 주로 사업주의 개인 신용정보에 근거한 개인 신용정보에 근거하는데, 사업체가 보유한 유·무형의 경쟁 요소 등은 신용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게 이들 회사 판단이다. 자체 조사 결과 기존 개인사업자 중 개인신용도가 높은 일부만 연 7% 금리 이하로 대출을 받고, 다수는 11% 이상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혁신법인 참여로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주주사의 역량과 노하우는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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