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해 "대통령 끌어들이는 식의 발언 절제돼야"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차 재난지원금을 상위 1% 부자에게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매몰된 포퓰리즘"이라며 "보편적 무상급식이 옳다고 해서 재난지원금도 항상 전국민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썼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지도부가 집권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안정감과 책임감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 없이 무조건 전국민 보편지원이라는 교조적 주문에 빠져 당정청 갈등을 불러일으켜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정권 재창출로 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사안마다 보편지원을 요구하거나 '대통령의 뜻을 따르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식의 발언도 절제돼야 한다"며 "집단면역이 먼저다. 그 전까지는 손실보상이든 재난지원이든 힘겨운 피해계층에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24일 '기재부는 대통령님 말씀에 귀 기울여 달라'며 홍 부총리를 저격한 이 지사에게 일침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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