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엄마는 사망…신원 확인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재 서프사이드 소재 12층 규모 콘도형 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 붕괴로 신원이 확인된 첫 희생자는 스테이시 팽(54)이다.
그는 지난 24일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선고를 받았다. 그는 2009년부터 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뉴욕의 페이스대학을 졸업한 인물이다.
다만 그의 15세 아들인 조나 핸들러는 구조돼 생존했다.
조나는 챔플레인 타워 붕괴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니컬라스 발보아(31)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발보아는 "우리는 그가 (잔해 속에서) 팔을 내밀고 손가락을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제발 나를 떠나지 마세요, 제발 나를 떠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조나가 그의 엄마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지만 다른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발보아는 핸드폰 불빛으로 경찰에게 신호를 보냈으며 구조대원들이 조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플로리다 챔플레인 타워 한쪽이 완전히 붕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기준 관련 사망자는 조나의 엄마 팽을 포함해 4명, 실종자는 159명이었다.
건물엔 130개가 넘는 호실이 있었다고 알려져 앞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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