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남성잡지 영국 GQ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단 한 팀에서만 뛸 수 있다면 어디를 고르겠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나는 현재에, 토트넘에 집중하고 싶다. 큰 목표와 많은 골 등 아직 이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나의 드림팀이다. 여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22골 17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으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화두 중 하나는 손흥민의 재계약이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재계약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한 이후 팀 동료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구체화되면서 손흥민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그를 향한 여러 이야기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축구와 관련한 내용이 많진 않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의류 브랜드 '랄프 로렌'의 윔블던 2021 캠페인 모델로 발탁돼 GQ와 함께 했다.
손흥민은 "옷을 잘 입는 건 매우 중요하다. 추울 때, 따뜻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에 코트를 즐겨 입는다. 여름에는 반바지, 티셔프, 슬리퍼가 내 유니폼이다"고 했다.
런던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가 그렇듯 어머니의 음식이 최고"라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 집이 최고"라고 했다.
또 윔블던 캠페인 모델과 관련해 테니스에 대한 질문에는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를 봤고, 잘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했다.
GQ는 손흥민에 대해 "축구 역사상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하나"라며 "2019년 발롱도르 순위에서 아시아 선수로선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했다. 또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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