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 유출 해결책, 여성 일자리 창출에 있다"

기사등록 2021/06/24 16:21:32

울산과학대, 여성가족개발원 등과 여성 일자리 관련 간담회 열어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 조홍래 총장은 24일 동부캠퍼스 행정본관 2층 접견실에서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등과 함께 여성 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24. (사진=울산과학대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의 인구 유출 해결책은 여성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

울산과학대학교 조홍래 총장과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이 24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행정본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의 인구 감소, 여성 일자리, 문화·관광산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홍래 총장은 "제조업이 발달한 울산은 남성이 일하기 좋은 직업군이 대다수다. 하지만 인구 유출로 일할 수 있는 청년층이 급감하면서 제조업계에서 현장 직군에 여성을 채용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조업계에서 여성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휴게실 등의 여성전용 근무시설을 구축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니 정부나 시 차원에서 예산을 비롯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총장은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5%를 넘었고, 가까운 미래에 20%를 넘을 것이다. 그래서 노령인구를 위한 간호·보건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남성에 비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일 처리가 가능한 여성이 적합한 분야"라고 밝혔다.

이미영 울산여성가족개발원장은 "울산은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으로 관광·컨벤션 분야에 맞춤형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더불어 울산시에서 문화·관광산업을 울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어 여성 친화적인 학과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홍래 총장은 "울산시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여성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서 울산이 여성 친화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울산의 여성계와 울산과학대학교가 힘을 모으자"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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