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QNED 패널 완성단계…2023년 양산 전망

기사등록 2021/06/23 18:57:00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준비 중인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QNED·quantum dot nano-rod LED)'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르면 2023년에 QNED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원한 특허 160건을 분석한 결과, QNED를 구성하는 구조는 이미 완성됐다"고 밝혔다.

빛을 내는 화소내의 나노로드 발광다이오드(nano-rod LED) 정렬 개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이 남아있는 과제다.

QNED는 나노로드(Nano-rod)라는 긴 막대기 모양의 청색 LED를 소자로 삼는다. 무기(無機) 소자가 빛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기 화합물을 사용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비교해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각 특허 내용을 출원 목적에 따라 분류한 결과 총 39종류가 나왔으며, 소자 정렬에 관련된 내용이 49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효율을 향상 시키는 특허는 20건으로 나타났다.

QNED의 수율(전체 생산제품 중 합격품 비율)과 화질 특성을 결정짓는 화소당 정렬된 nano-rod LED 개수는 잉크내의 LED 분포와 화소에 분사된 LED 개수, 분사된 LED의 정렬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화소당 nano-rod LED 개수 분포가 다르면, 화소당 인가되는 전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불량이 발생한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소당 nano-rod LED 개수를 일정하게 하기 위한 방법과 nano-rod LED 개수가 다를 때도 휘도를 균일하게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이미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된 'QNED 기술 완성도 분석' 보고서는 94건의 특허 분석을 통해 발간된 이전 보고서 내용과 새로 추가한 66건의 특허로 작성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NED기술 완성도가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도록 분석한 내용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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