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나이차 어디까지?..남녀 모두 "4~5세가 무난"

기사등록 2021/06/19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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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배우자  상대로 미혼남녀들은 4~5세의 나이차를 가장 무난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연상을 꺼렸고, 여성은 연하를 꺼리는 경향도 확실했다.

듀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나이 차’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설문에 따르면 결혼할 때 ‘배우자와의 나이 차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62.6%, ‘중요하지 않다’는 37.4%였다. 남성은 49.6%가, 여성은 75.6%가 ‘결혼 시 나이 차가 중요하다’고 답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결혼에 나이 차이가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은 ‘공감대 형성이 어려움’(41.2%), ‘자녀 출산 및 육아 문제’(23.6%), ‘건강 문제’(21.4%)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결혼에 나이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남녀는 ‘정신 연령만 맞으면 상관 없어서’(42.8%), ‘사랑에 나이는 상관 없어서’(41.2%), ‘나이 차와 자녀의 출산과 육아는 상관 없어서’(6.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배우자 상대로 남성은 ‘연하’(50.8%)를 가장 선호했고, ‘동갑’(28.8%), ‘연상’(20.4%) 순이었다. 여성은 ‘연상’(54%), ‘동갑’(26.4%), ‘연하’(19.6%) 순으로 나타났다.  허용 가능한 연상 연인의 나이로 남성은 ‘연상 3세’(23.6%), ‘연상 5세’(18.4%) ‘연상 4세’(17.6%), 여성은 ‘연상 4세’(28.8%), ‘연상 5세’(20.4%), ‘연상 3세’(15.6%) 순으로 꼽았다.

몇 살 연하의 연인까지 허용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은 ‘연하 4세’(19.2%), ‘연하 5세’(18.8%), ‘연하 3세’(11.2%), 여성은 ‘연하 3세’(24.4%), ‘연하 2세’(23.6%), ‘연하 4세’ (15.6%) 순으로 답했다. ‘13세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의 경우 10%인 반면 여성은 2.8%만이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비교적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게 되는 결혼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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