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7 확대 반대…길게 못 보는 단견"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밖에 나와 있는 외신의 주목도는 굉장히 높은데, 그에 반해 우리 언론은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해보니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도에 의하면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비교해 이번에 보도가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아무리 이 전 대통령 때는 국내 행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4배나 차이나는 건 너무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등을 포함한 G7 정상회의 확대를 일본이 왜 반대하느냐'는 물음에는 "자신들이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방역도 제대로 하고 경제회복도 이뤄내고 하는 반면, 자신들은 동경올림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냐"며 "이런 상황이 마땅치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국내정치 영향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금 일본 극우적 분위기가 강하다고 한다"며 "한국과 만나는 것보다는 때리기를 통해 하는 것이 정치적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선거가 다가오고 그런 부분을 감안할 것 같지만 결국 길게 보지 못한 단견"이라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약식 회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양국 정부 관계자들 설명을 들어보면 미팅은 하기로 한 것 같다"며 "다만 (앞서) 약속 장소에 안 나온 사람이 왜 안 나왔는지 설명하는 게 순리인데, 지금 보면 일본은 계속 핑계를 댄다. 책임을 실무자한테 전가하는 행태가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북한 백신 공급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선 "이번 G7 정상회담이나 유럽순방 과정에서 만나는 정상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칭찬한다"며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개발도상국이나 어려운 국가들에 대해 어떻게 세계적 기여할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당위론적으로 나온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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