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연말까지 평년 입주 물량 확보…내년 이후 공급확대 체감"

기사등록 2021/06/17 08:00:59

제2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주재

"서울 아파트 2·4 대책 이전 수준 가격 상승"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6.1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5월 이후 준공 확대로 연말까지 평년 수준의 입주 물량 확보가 가능하며 2022년 이후에는 공급확대 효과가 더욱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일각에서는 전국 올해 1~4월 아파트 등 누적 입주 물량이 평년 동기 대비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1~4월 아파트 등 누적 입주 물량은 11만9000호로 평년 동기 13만6000호보다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말까지 평년(전국 46만9000호, 서울 7만3000호) 수준인 전국 46만호, 서울 8만3000호 입주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국 48만9000호, 서울 8만1000호 등 입주 물량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 "최근 아파트 경우 서울의 2·4 대책 이전 수준의 가격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고 수도권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많이 올랐던 세종의 경우 5월 셋째 주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는 모습"이라며 "시장 기대심리의 변동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0.11%에서 올해 2월 첫째 주 0.10%, 4월 첫째 주 0.05%로 하락하다가 5월 첫째 주 0.09%, 5월 셋째 주 0.10%, 5월 다섯째 주부터 0.11%로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도 상승 폭이 커졌으나 세종은 5월 셋째 주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는 "향후 부동산시장 동향정보와 관련 통계들이 더 정확하게 적시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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