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故이임용 창업주 탄생 100주년…온라인 기념행사

기사등록 2021/06/16 08:39:39

이임용 회장, 1921년 경북 영일군 출생

동양실업 지분 인수하며 섬유사업 진출

故이임용 태광그룹 회장(사진제공=태광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태광그룹은 창업주인 일주 고(故) 이임용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내실경영을 몸소 실천한 창업주의 뜻을 받들어 간소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임직원 대상으로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기념영상 상영과 지난 2016년에 출간한 경영철학서인 '큰 일꾼 일주, 큰 빛 태광'의 저자 특강을 실시간 줌(Zoom)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10월 태광산업 창립기념일에 맞춰 일주 기념서적을 발간할 예정이다. 포항공과대학 수학연구소(PMI)에서는 올해 7월 말 일주 탄생을 기념한 국제심포지움도 진행한다.

일주가 초대이사장으로 있었던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PMI를 지원해 일주수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1921년 5월 7일 경상북도 영일군에서 출생했다. 1950년 10월 부인인 이선애 여사와 모직물을 생산하는 동양실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섬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54년 7월 부산 문현동에서 태광산업사를 설립, 독자경영을 시작했다. 1961년 9월 이 회장은 태광산업사를 자본금 1억 환의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1967년)와 스판덱스(1979년)를 생산한 것에 이어 아크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모든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인 1990년대에 이르러 더 큰 도약을 위해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했다.

1995년 울산에 석유화학 제1공장(PTA생산)에 이어 1997년 석유화학 2,3공장(프로필렌·아크릴로니틸(AN) 생산)을 각각 준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섬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또 금융업과 전자사업에도 진출했다.

1973년 흥국생명을, 1978년 고려상호신용금고(현 고려저축은행)와 천일사를 각각 인수했다.

흥국생명은 1975년 보유계약고 1조원 수준에서 1977년 2조원을 돌파했다.

고려상호신용금고는 1983년 자본금 규모 6억3900억원, 자기 자본 15억원대로 인수 3년 만에 부산에서 가장 건실한 신용금고가 됐다.

이 회장은 1996년 11월 사망했다.

태광그룹측은 "이 회장은 부국강병에 대한 열망이 강해 1977년 학교법인인 일주·세화학원을 설립했다"며 "법인 설립 후에도 사재 102억원을추가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태광그룹은 현재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애가족 교육지원,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학술지원사업은 물론 문화예술사업의 발전 등을 위해 지금까지 총 518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인의 산업보국과 부국강병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경제발전에 많은 헌신을 했던 희생과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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