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번아웃과 매너리즘으로 일상 속 무기력에 빠지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어쩐지 피곤하며, 어떤 일에도 대체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우울감이 지속되는 상태라면 코로나 블루로 인한 무기력증일 수 있다.
대부분 이러한 무기력을 자신의 나약함이나 의지박약으로 여기며 '다 내 탓이지 뭐. 난 왜 이렇게 생겨먹었을까?'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뇌 전문의인 저자 가토 도시노리는 무기력의 원인을 게으른 성격이 아니라 ‘뇌 기능 저하’에 있다고 말한다.
뇌 발달은 뇌의 경험치를 늘린다는 것이고, 이는 뇌를 많이 사용한다는 뜻이다. 처음 겪는 크고 작은 경험들은 뇌에서 일정한 패턴으로 정착되기 전이기 때문에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쓰인다.
날마다 똑같은 하루의 반복은 패턴화된 행동을 만들어 뇌의 자동화를 일으킨다. 이런 상태가 그대로 방치될 경우 점차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거부하는 뇌가 되어간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가만히 있으면 몸과 머리는 더 무거워진다. 지금은 아무 의욕도 없고 틈만 나면 눕고 싶을지라도 평소 사소한 습관을 바꾸면 활동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 과학’은 무기력을 극복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유용한 일상의 뇌 과학을 안내한다.
이 책은 총 8개 뇌 영역을 단련시켜 건강한 뇌, 젊은 뇌, 의욕적인 뇌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현옥 옮김, 222쪽, 갤리온,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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