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안규백' 접촉 정세균· `보좌관 확진' 송영길 현장 방문
합동분향소·장례식장 방문…지역 정치권 인사 몰려
`국회발 코로나19' 확진이 광주 붕괴사고 참사 현장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국회와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 보좌관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지난 10일 오후 광주 동구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안 의원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정세균 전 총리 초청토론회'에 같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조오섭 국회의원, 이경호 광주시의원과 사고 현장을 방문했으며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도 함께 있었다. 정 전 총리는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의를 표한 뒤 광주 모처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 19 진단검사 후 자택에서 대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 역시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참사 현장을 방문한 뒤 합동분향소와 장례식장 등을 방문했다.
보좌관이 코로나 19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모른 송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섭광주시장과 송갑석 이용빈 이병훈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송 대표는 이어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조선대병원 등 희생자들이 안치된 장례식장 3곳을 방문, 유가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코로나 19진단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가며 최고위 등 당의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정 전 총리와 송 대표가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파장이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유가족 위로와 사고수습을 위해 정치권이 달려왔지만, 만에 하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진다면 짐만 되는 꼴이 되게 됐다"면서 "코로나 19 검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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