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3단지·계림 4구역·주월장미 대상…"전 공사현장 중단 점검" 주장도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지역에는 대형 철거 현장이 3곳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들 철거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우선적으로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광주지역 재개발(33곳), 재건축사업(13곳)지구는 모두 46곳으로 이 가운데 이번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지구를 포함해 4곳이 철거중이며 9곳은 공사가 진행중이다. 철거 구역은 재개발 2곳, 재건축 2곳이다.
동구 계림4구역 재개발지구는 930세대 (4만5765㎡ ) 규모로 지난 2019년 인가가 나 현재 철거가 진행중이다.
재건축지구의 경우 북구 운암3단지는 3214세대( 17만892㎡) , 남구 주월장미(542세대) 등 2곳이 철거가 진행중이다
철거 진행중 참사를 당한 광주 학동 4지구의 경우 안전 불감증 등으로 `인재'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천가림막만 세우고 공사를 강행하는가 하면 해체계획서를 무시하고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차량통제도 하지 않고 정류장도안 옮기지 않았으며 현장 전문가인 감리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다른 철거 현장 역시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관리 대책에 대해 우선적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 대해 점검에 나설 뜻을 밝혀지만, 이들 철거 현장에 대해선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성명에서 "공사 속도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면서 "광주시는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선, 즉시 모든 공사장에 대한 작업 중단을 지시하고 긴급 특별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시가 직접 나서서 허가관청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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