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정부는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일정 변경 등을 통해 예약자는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불가피하게 예약자 중 접종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개별 의료기관이 (예약을) 취소하는 게 아니라 별도로 신속하게 일정을 (다시) 잡아주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추진단은 브리핑을 통해 60~74세 예약률이 80%가 초과하면서 550만명이 예약을 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약 500만회분이 있어서 50만회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팀장은 "50만회분 차이는 LDS(최소잔여형) 주사기 사용에 따라 접종하면 부족함이 없을 수 있다"라면서도 "모든 의료기관에서 잔여량이 예약자에게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은 예약 기반으로 각 의료기관에 배송되는데, 차주 예약 물량에 따라 주초인 월요일부터 배송을 한다.

홍 팀장은 "백신은 보건소에도 있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보유한 백신으로 신속하게 보충하는 작업을 하면서 최대한 잔여 백신을 아껴쓰는 방법으로 예약자들을 최대한 다 접종을 한다는 목표"라며 "개별 병원이 취소를 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예방접종등록시스템을 통해 보건소 내 백신 입·출고 관리를 하고 있어서 잔여 백신 집계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홍 팀장은 "예약자 중 접종을 못 받은 분은 모니터링을 통해 일괄적으로 안내해 일정을 다시 잡겠다"라며 "특정 집단의 접종을 미루는 계획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다음 주에도 예약자 중 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며 "공지를 한다고 해도 다음 주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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