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메타버스'(metaverse)에서는 신대륙도, 신우주도, 새로운 시공간의 축도 만들 수 있다. 몇 달간의 항해나 비행 대신 현실세계에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원주민을 착취하거나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디지털로 새롭게 만들고 창조해 날 수 있다.
메타버스란 가공 혹은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다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예전의 단순한 가상현실 속 세계가 아니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기회와 가능성으로 가득 찬 평평하고 무한한 기회의 땅이다.
메타버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개발된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닌텐도 스위치는 2410만 대, '모여봐요 동물의 숲' 타이틀은 무려 3118만 장이 팔려 나갔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 이유는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중요한 속성 때문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현실세계의 모든 것과 격리된 완전히 새로운 가상세계, 즉 무인도로 떠나는 것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는 메타버스가 세상에 윤곽을 드러낸 초창기부터 꾸준히 연구해 온 최고의 전문가인 저자가 지금 메타버스에 올라타려는 혹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사례들로 쉽게 풀어가며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가지고 올 미래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더불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의 핵심인 ‘가상경제’에 대해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가상세계에는 자체적으로 통용되는 가상화폐가 있고 디지털로 필요한 무엇인가를 만드는 생산과 노동 활동이 가능하다. 디지털 형태의 아이템이나 재화를 물물교환하거나 화폐를 통해 사고팔 수 있다.
이 시스템 체계 하에 이뤄지는 모든 경제 활동이 바로 '가상경제'다. 가상경제는 참여자들의 인센티브와 동기부여는 물론 가상세계의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최형욱, 388쪽, 한스미디어,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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