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B2B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론칭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Create new eats)는 의미다. 미래 식품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외식·급식업체, 항공사, 도시락·카페 사업자 등에 밥·면 등 원밀형 제품, 수제 고기·토핑 등 간편식 솔루션, 반조리·조리 HMR, 편의점 공동개발 제품, 샌드위치와 같은 스낵형 원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2B 사업담당을 본부로 승격·확대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빠른 의사 결정과 부서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져 B
2B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진천공장에 B2B 전용 생산라인과 인력도 확충했다. 고객사 특장점과 메뉴, 소비자 트렌드 등을 분석해 콘셉트, 메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고객사 전용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은석 대표는 "고객사와 고객사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하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외·배달식을 아우르며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B2B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hyLabs'(에이치와이랩스)로 기업간 사업을 본격화한다. 발효유 중심에서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고객사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표기하는 인브랜딩 전략을 통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B2B 전용 사이트와 SNS 채널도 오픈한다. '프로바이오틱스 그 이상'(Beyond Probiotics)을 슬로건으로 내건다. 판매 소재와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hy는 지난해 4월부터 B2B사업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6700㎏을 판매했다. 야쿠르트 약 11억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종근당건강, 휴롬, 장수농가(셀티바), 뉴트리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소재 확장을 추진 중이다. '발효홍삼' '발효녹용' 등 유산균 발효기술이 들어간 천연물 소재가 대표적이다.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KY103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기능성 소재 등록(NDI)을 마쳤다. 소재 안전성을 입증, 해외 균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프레시지는 'B2B 전용 밀키트'로 자영업자 경쟁력을 완충한다. 대한민국 전체 취업자의 5분의 1이 종사하는 자영업 시장에서 프랜차이즈에 속하지 않는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물류 서비스 없이도 메뉴 구성에 필요한 식재료를 편리하게 구매·사용할 수 있다.
프레시지 HMR 전문 생산시설에서 전 처리 과정을 거친 식재료를 1인분씩 포장해 묶음 판매한다. 원재료 소분부터 가공까지 공정을 최소화해 조리시간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고기, 백반, 분식 전문점에서 주문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 보조 메뉴를 간편하게 선보일 수 있다. 총 14종이다. 김치·된장찌개를 비롯해 국, 탕, 찌개 소스 5종과 찌개용 포장육 3종, 닭갈비, 소불고기 등 양념육 4종, 채소·해물키트 2종으로 구성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주문한 식재료를 레시피에 따라 조합해 누구나 쉽게 고품질 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며 "메뉴 가짓수를 늘려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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