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청장 "오히려 시민 피해, 수사 혼선까지"
이용구 전 차관 관련해선 "마무리 노력 중"
7일 장 청장은 출입기자단과 정례 간담회에서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2)씨 사건을 둘러싼 가짜뉴스 논란에 대해 "오히려 시민 피해, 수사 혼선은 물론이고, 진실규명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장 청장 아들이 중앙대 경영학과 장첸'이라거나 '장 청장 아들이 수술용 메스로 A씨를 숨지게 했다', '의대생 3명이 연루된 사건이다' 등의 글이 돌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일 이 사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장 청장을 비롯해 김창룡 경찰청장,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에 관한 가짜뉴스 3건이 나온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장 청장 관련 내용은 경기북부청에서, 김 청장과 송 청장과 관련한 건은 충북경찰청에서 조사가 진행된다.
유튜브에서는 지난달 27일 기계음 방식으로 "김 청장은 '왜 그렇게 성급한 결론을 내렸는가, 너희(서울경찰청)는 시민들의 봉급과 세금을 받고 근거없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를 모두 취소하고 완전 신중한 재조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는 콘텐츠가 올라왔다.
하지만 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과 관련한 허위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됐다"며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달 26일에도 유튜브 채널에 '송정애 대전청장, 서울 경찰에 대한 강한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내용은 역시 기계음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송 청장이 "서울시 경찰 행동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점이 많다", "우리가 수사 중이라면 증인에 대해 집중할 것", '서울 경찰 내부 작전에 참여할 권리는 없지만, 사건에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는 가짜뉴스를 생성했다.
한편 장 청장은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관련 서울 서초경찰서의 봐주기 수사 및 이 전 차관의 증거인명 교사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장 청장은 "마무리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안이 워낙 중대한 부분들이 있어 조금 더 추가 확인하는 것들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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