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기업 사이버 공격, 더 강해진다" 경고

기사등록 2021/06/07 01:29:38

"기업들에 대비 강화 촉구 서한"

[워싱턴=AP/뉴시스] 5월7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왼쪽)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뒤 발언하고 있다. 2021.06.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기업들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은 해킹 후 금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연이어 받은 바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하는 건 이것(사이버 공격)이 현실이며, 이런 공격이 더 강해지리라고 가정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지난주 백악관은 기업들에 더 많은 대비를 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널리 보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브라질 정육업체 JBS SA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모두 러시아 기반 해킹 조직 소행으로 추정된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진 않았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평가하고 있으며 범죄 조직을 지원하거나 못 본 체하는 국가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및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만나는 게 일단 "최우선 의제"라고 말했다.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10일~16일 유럽 동맹국 정상 및 푸틴 대통령을 모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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