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펜트하우스3' "더 큰 매운맛과 배신감 드릴 것"(종합)

기사등록 2021/06/04 16:01:17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 제작발표회

이지아 "큰 그림 기대…아작 내보겠다"

김소연 "시즌1의 악행과 화려함 부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배우 김소연, 이지아, 유진이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온라인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이날 저녁 첫 방송을 시작한다. (사진=SBS 제공) 2021.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돌아온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더 큰 매운 맛과 반전을 예고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펜트하우스3' 제작발표회에는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김영대, 김현수가 참석했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지난해부터 방송된 시즌 1, 2는 파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은 마지막 시즌인 시즌3에서는 또다른 관계변화와 반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심수련' 역의 이지아는 "시즌3 하이라이트 영상에 나왔던 '내가 아직도 심수련으로 보이니?' 한마디가 중요한 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미스터리해지는 수련의 행보를 많이 기대해주면 좋을 것"이라며 "저희 드라마를 보며 많은 분이 스토리를 예측하시더라. 더 많이 부탁드린다. 더 큰 배신감(반전)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펜트하우스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1.06.04. photo@newsis.com
시즌2에서는 쌍둥이의 친엄마인 '나애교'가 등장하면서 1인2역을 했던 이지아는 "1인2역을 하게 돼서 걱정을 많이 했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밀하고 세심하게 연구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즌3 첫 방송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한다. 제게도 '심수련'은 모험이었다. 감정 변화가 많고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앞으로 '심수련'이 얼마나 치밀하고 큰 그림을 그려줄지 기대된다. 작가님이 그려주시는 대로 시원하게 아작을 내보겠다"고 웃었다.

'천서진' 역의 김소연은 "시즌3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서진아, 너 이러면 안 돼. 뭐 하는 거야. 어디까지 갈 거야'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이 놀랐다"며 "시즌 1, 2에 늘 '나 천서진이야'란 대사가 있었는데, '천서진'은 '천서진'이다. 악행이 어떻게 질주할지 저도 궁금해하며 보겠다"고 밝혔다.

시즌3의 '천서진'을 보는 관전포인트로는 "스타일 면에서 시즌1의 '천서진'과 비슷하다. 시즌2에서는 이사장으로서의 위엄을 강조하려고 헤어스타일을 묶고 나왔는데, 시즌1의 악행과 화려함을 부활시키고 좀 더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시즌1의 스타일에 매운 맛을 더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배우 김영대와 김현수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온라인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이날 저녁 첫 방송을 시작한다. (사진=SBS 제공) 2021.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2에서 헤라팰리스 사람들의 악행을 고백해 함께 법의 심판을 받은 '오윤희' 역의 유진은 "어쨌든 제가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이었지만, 시즌3에서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며 "시즌3는 조금 찝찝함이 있다. 죗값을 다 치르지 못한 분들이 나와서 활개를 치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펜트하우스'는 배우로서 처음 해보는 새로운 캐릭터였고 고심하고 고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시즌3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시즌3는 아쉽게도 주1회 방송이어서 애타게 기다려주실 거 같은데 더욱더 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악행을 펼쳐왔던 '주단태' 역의 엄기준은 시즌3에서도 남다른 악행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엄기준은 "극 중 악행을 하고 있지만, 악인은 끝내 벌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시즌3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촬영해서 남다른 악행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배우 김현수, 윤주희, 봉태규,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윤종훈, 김영대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온라인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이날 저녁 첫 방송을 시작한다. (사진=SBS 제공) 2021.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시즌3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이제는 상당히 홀가분하게 시즌3를 촬영하고 있다. 키스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첫 방송 예상 시청률로 20.8%를 꼽기도 했다.

마마보이이자 변호사부터 국회의원까지 직업이 변화했던 '이규진' 역의 봉태규는 "캐릭터의 장점인데 적응력이 굉장히 빠르다. 그동안 마마보이 설정이 강했는데 시즌3에서는 그 틀을 벗어나 더 자유분방해진다. 우월감과 자신감, 업그레이드된 찌질함이 있다"고 밝혔다.

'오윤희'와 '천서진' 사이를 오간 '하윤철' 역의 윤종훈은 "첫 회부터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을까 싶다. 감방 안에서도 관계들이 꽤 많이 변한다"며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여러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 키즈인 '배로나' 역의 김현수와 '주석훈' 역의 김영대도 극 중 러브라인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김현수는 "시즌3에서 또다시 시련이 찾아오게 되는데 어떻게 함께 이겨나갈까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영대도 "시즌 1, 2 때보다 더 가까워지고 돈독해졌다. '석로' 커플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3'는 이날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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