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해 신용평가회사를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회사채 신용평가업 인가를 취득한 한신평과 한국기업평가(한기평), NICE신용평가 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투협에 따르면 한신평은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 정량·정성평가 모두 가장 우수했다. 정량평가에서 한신평과 NICE신용평가는 투자등급을 부여한 뒤 일정기간 내 부도가 발생한 비율(평균누적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장 우수했다.
정성평가에서도 한신평이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정성 부문 점수는 한신평이 3.76점이며, 한기평과 NICE는 각각 3.73점, 3.67점을 받았다.
유용성 부문 정량평가에서 한신평은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이 타사 대비 높았다. 유용성 부문의 정성평가에서 '예측지표 운영의 적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신용평가회사의 시장소통 노력과 제공정보의 다양성 등 개선 노력은 NICE신용평가,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신평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는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안정성·유용성 2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평가는 학계와 연구원, 금투업계 등 전문가의 태스크포스(TF)논의를 거쳐 지난 2017년 마련됐다. 올해에는 신용평가업계의 의견을 취합해 마련된 개선안이 적용됐다.
신용평가사 역량평가는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50%)와 시장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정성평가(50%)로 구성된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이번에 역량평가 방식을 개선하면서 신용평가사 현황을 보다 현실에 맞게 평가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신평사에 대한 적극적인 평판 형성이란 본연의 취지를 살려 평가기준을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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