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다 올라…세종도 보합 전환
강남 재건축, 강북 중저가 모두 상승세
교통 개선 기대감 시흥·안산·의왕 등↑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다섯째 주(5월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5% 상승해 저번주 0.23%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0.26%→0.30%)과 서울(0.10%→0.11%), 5대광역시(0.22%→0.23%), 8개도(0.17%→0.1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률이 뛰었다.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0.05%0→0.00%)도 보합전환했다.
서울 전역으로 번진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은 4월12일 이후 8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재건축과 실수요 접근이 좋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곳은 광진구(0.05%→0.04%) 한 곳 뿐이었다.강북에서는 마포구(0.13%→0.15%)가 직주근접이 좋은 공덕·도화동 위주로, 성동구(0.07%→0.07%)는 GTX-C 정차 이슈가 있는 왕십리역 인근 행당·마장동, 동대문구(0.03%→0.07%)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장안동과 답십리동, 서대문구(0.04%→0.07%)는 홍제·홍은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노원구(0.21%→0.22%)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16%→0.19%)가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동 등 외곽 중심으로, 서초구(0.18%→0.18%)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강남구(0.13%→0.16%)는 개포·압구정동 구축이나 도곡동, 강동구(0.07%→0.08%)는 천호·상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관악구(0.05%→0.12%)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신림동, 동작구(0.07%→0.09%)는 흑석·사당동이 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제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움직임과 2.4공급대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 등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이 양호한 중저가,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교통 좋아지는 수도권 집값도 '쑥'
경기와 인천 대부분도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이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모습이다.시흥시(0.81%→0.91%)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구축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77%→0.86%)는 평촌·호계동 대단지, 안산시(0.70%→0.79%)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역세권, 의왕시(0.66%→0.66%)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이 있는 청계·포일동, 평택시(0.62%→0.63%)는 죽전·비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53%→0.55%)가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부개·부평동 중심으로, 연수구(0.41%→0.51%)는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동춘동과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40%→0.47%)는 만수·간석동 구축, 계양구(0.42%→0.45%)는 3기 신도시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서울은 지난주 0.04% 상승에서 0.06%로, 인천은 0.27%에서 0.2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0.26%)의 상승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0.14%)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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