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38%↓…예년 수준 복귀
작년엔 코로나 여파로 최대 실적 기록
판콜에스, 50여년만에 처음 ‘판피린큐’ 제치고 1위
3일 의약품시장조사자료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의 판매액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339억원) 보다 38% 줄었다. 2019년 1분기(255억원)의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품목별로, 동화약품 ‘판콜에스’가 68억원을 기록하며 1968년 출시 후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감기약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처음으로 경쟁약물 ‘판피린에프’를 넘어섰지만 작년 1분기 81억원 보단 16% 감소한 수치다. 판콜에스는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등 복합성분을 함유해 콧물, 코막힘, 기침, 오한, 발열, 두통 등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광동제약 ‘광동원탕’은 7억원으로 45% 떨어졌고, GSK의 ‘테라플루나이트타임’은 62% 하락한 5억원이다. 대원제약 ‘콜대원코프에스’는 4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WHO의 권고에 따른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의 기저효과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마스크 쓰기 일반화와 생활방역 강화로 감기 환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작년 3월 WHO가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장했다가 근거 부족을 이유로 권고를 철회했지만 한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은 판매 실적을 집계한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1008억원으로 2019년 925억원 보다 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병원 방문이 급격히 줄어 간단한 감기 증상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약국용 일반의약품으로 수요가 쏠렸기 때문이다. WHO의 발표로 인한 품귀현상과 사재기까지 더해졌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쓰이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들의 재상승이 예상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을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특정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제약업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이 발생할 경우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가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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