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무성 부인한 이유…"특별한 만남 아냐"
김무성 "통합 대상 될 사람들 향한 언행 조심하라"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에 계신 전현직 4선 이상 의원급분들은 70% 이상 만나 뵀다. 김무성 대표와의 관계가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럽긴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김 전 의원과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일부 언론의 취재에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의원과의 만남은 굉장히 급하게 이뤄졌다. 길거리에서 만나 커피 한 잔 마신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 경험이 있고 당대표를 지낸 분의 입장에서 (제가) 최근에 언행이 과도한 부분에 대해 많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의 조언을 고맙게 받아들인다"며 "통합에 대해 얘기했는데 '통합을 하라'는 것보다 나중에 어떻게 되더라도 지금은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언행에 대한 경쟁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 "일상적 비판이기 때문에 수용하겠다"며 "그런데 그런 인상비평만으로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고 그것이 경험, 경륜이라면 계속해도 된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지지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무한한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적다는 것의 근거로는 "대구 서문시장 상인회 상인들 말로는 대구에서 오랜만에 정치인이 방문해 열렬히 반응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로 처음이라고 했다"며 "다만 전혀 사실관계가 맞지않는 마타도어를 특정 후보 진영에서 뿌리는 게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 제가 노무현재단 장학생이라고 하면서 노무현재단 사진을 올려놨는데 제가 아닌데 동그라미를 쳐놓고 저라고 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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