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시스템 다시 가동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JBS는 이날 성명에서 사이버 공격 해결에 진전이 있으며 공장 "대다수"는 2일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부 돼지고기, 가금류 가공 공장이 운영을 재개했으며 캐나다에 있는 소고기 공장도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안드레 노게이라 JBS 미국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 시스템이 다시 온라인화되고 있으며 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어떠한 자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런 종류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사이버 보안 계획을 갖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이를 실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JBS는 러시아에 본부를 뒀을 가능성이 있는 범죄 조직으로부터 몸값(랜섬) 요구가 왔다고 행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해킹으로 시스템을 작동 불가능 상태로 만든 후 정상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다.
JBS 시설의 작업 중단이 오래 지속하면 식료품점에서 육류 가격이 오를 수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육류 공급망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JBS는 미국 최대 소고기 공급업체이자, 돼지고기와 가금류 생산에서는 2위 업체다. CBS뉴스는 미국에 있는 13개 JBS 육류 가공 공장에서 소 도살 작업이 중단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부에 사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급 혹은 가격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JBS SA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는 1일 성명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알렸다.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송유관 운영을 일시 중단한 지 3주 만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공격 배후도 러시아 기반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해커들에게 44만달러(약 48억원)를 줬다고 인정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로 국가 기간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JBS도 공격을 받은 것이다. 식량 생산은 국토안보부가 정의한 미국의 16개 주요 인프라 부문 중 하나다.
해커들이 JBS에 요구한 액수와 JBS의 지불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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