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은 방어적 동맹…美헌신 변함 없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관련해 미국의 역할에 변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미 동맹은 방어적 동맹관계"라며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침에 따라 한국은 그간 미사일을 개발할 때 사거리를 최대 800㎞로 제한하고 탄두 중량을 제한해야 했다.
두 정상의 합의로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두고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개인 명의의 글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 목적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군비 경쟁을 조장해 북한의 발전을 저해하고 주변국을 겨냥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실현하기 위한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이를 빌미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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