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한국계 여성 작가 태 켈러가 쓴 2021년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이다. '조아여(조용한 아시아 여자애)' 릴리가 병든 할머니를 위해 '마법 호랑이'와 대결한다.
릴리네 가족은 병에 걸린 외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주로 이사한다. 어느 날, 할머니의 '해님 달님' 이야기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호랑이가 릴리 앞에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한다.
"옛날 옛날에 네 할머니가 훔쳐 간 것을 돌려주면 할머니를 낫게 해 주마." 릴리는 온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한다.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336쪽, 돌베개, 1만3800원.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이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시대가 왔다.
'뉴베리 대상'과 '루이스 캐롤 쉘프 상'을 동시에 수상한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은 40년 전 동물실험을 날카롭게 비판한 선구적인 작품이자 동물 판타지의 고전이다.
'10세 이상 모든 이들을 위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강한 흡인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00만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됐고,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됐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지음, 280쪽, 보물창고,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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