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백신 예약률 70% 넘었다…1일 0시 기준 72.1%

기사등록 2021/06/01 11:51:45

사전예약 3일까지..."이번에 안맞으면 10~11월에 가능"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65세부터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5.27. xconfind@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60~74세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예약률이 사전예약 기한을 사흘 앞두고 70%를 넘었다.

정부는 이번에 접종하지 않으면 고령층도 다른 미접종자와 함께 10~11월에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거듭 예약 참여를 부탁했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까지 60~74세 백신 1차 접종 사전예약률은 72.1%다. 지난달 31일 0시 기준 68.5%에서 하루 사이 3.6%포인트 상승했다.

나이대별로 보면 가장 먼저 5월6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70~74세 예약률이 74.5%에서 77.1%로 올라가 80%에 가까워졌다.

5월10일부터 예약한 65~69세는 71.0%에서 74.2%로 상승했으며 13일부터 예약을 접수한 60~64세가 유일하게 70%가 안 됐지만 전날 63.3%에서 67.7%로 상승해 60%대 후반이다.

65~74세는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와 함께 5월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60~64세는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과 이달 7일부터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이번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예약 기간은 이달 3일까지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백신 접종 참여를 거듭 독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서 "6월3일까지 예약하셔야 6월에 접종 가능하고 7~9월은 고령층을 제외한 일반 국민 1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며 "이번에 예방접종을 못 하면 10~11월 미접종자 접종 때 접종이 가능해진다"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1회 접종만으로도 90% 정도 감염 예방효과가 있고 설사 10%에 해당해 감염되더라도 사망 예방효과는 100%"라며 "가족 간 감염도 반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60세 이상 예방접종 감염 예방 효과는 1회 접종시 2주 이후 89.5%였다. 예방접종 이후 감염된 확진자 중에 사망자는 없었으며 백신 미접종자와 비교해 가족 간 2차 전파 발생률은 45.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면서 "1차 접종하게 되면 경로당 이용이나 노인복지관·지역 주민센터에서 각종 문화·교양강좌를 듣는 데 제한이 없게 되고 가족 모임이나 가족 방문 부분도 계속 예외로 더 많은 분들을 볼 수 있게끔 인센티브를 실시하고 있다"며 "6월3일까지 예약을 안 하신 고령층께서는 꼭 예약을 해주기를 재차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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