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다음달 6·25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 집중 채취

기사등록 2021/05/30 09:35:39
[안동=뉴시스] 지난 1월 경북 청도군에서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사업에 따라 유족의 DNA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1.05.3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허욱구), 도내 22개 시군(울릉군, 포항시 남구 제외)과 합동으로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6·25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를 집중적으로 채취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사자 2만8000여명 중 유가족의 시료를 채취하지 못한 전사자가 75%인 2만1000여명에 이른다.

지난 1월 20일 청도군의 고 전원식 호국영웅(2015년 유해발굴) 귀환행사를 계기로 이철우 경북지사의 요청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유가족 집중 찾기가 청도군에서 전격 시행됐다.

이 결과 청도지역 전사자 1170명 중에서 364명의 제적정보가 확보됐고 이 가운데 118명의 DNA 시료를 채취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도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나머지 22개 시·군과 50사단 등과 협력해 전사자 집성촌을 추적해 탐문 조사와 제적부 조회 등 전산자료를 살피는 등 유가족을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형산강, 낙동강 주변의 여러 지역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다. 많은 호국영웅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산하에 묻혀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숭고한 희생이 보답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는 6·25전사자가 있다고 생각되는 국민이면 누구나 가까운 보건소 및 보건지소, 군병원, 보훈병원, 전국 적십자병원 등에서 DNA 시료를 채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신원이 확인되면 10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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