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국인 투수 브리검, SNS에 악성 메시지 공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로부터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야구팬은 브리검을 "쓰레기"라고 지칭한 뒤 "당신은 프로 선수가 아니다", "은퇴해라"는 내용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또 다른 팬도 "대만리그도 돌아가라", "히어로즈의 수치다"는 등의 험한 말을 내뱉었다.
이들의 반응은 지난 27일 키움과 KIA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나왔다. 선발 등판한 브리검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이닝 8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뛰었던 브리검은 올해 초 대만프로야구에 잠시 몸 담았다가 최근 복귀했다.
브리검은 "내가 완벽해야 한다는 것을 잊었던 것 같다"면서 무차별적인 비난에 씁쓸함을 내비쳤다.
SSG 랜더스 타자 최주환은 지난 18일 소속사를 통해 "SNS 상에서의 악의적이고 비인격적인 행위가 반복되면 더 이상의 선처나 합의없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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