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네이버·카카오로 잔여백신 조회…한때 카카오는 '먹통'(종합)

기사등록 2021/05/27 15:39:36

27일 오후 1시부터…당일예약·5곳까지 예약알림도

네이버 검색창·지도 앱, 카카오톡 #탭·맵 앱서 조회

카카오 "접속많아 서버 재가동 작업 중"

[서울=뉴시스] 27일 오후 1시 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앱을 활용해 당일 잔여 코로나19 백신을 조회, 예약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사전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의 잔여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까지 받을 수 있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코로나19 잔여 백신이 발생한 일반 병·의원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하고 당일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 약 10명분 접종량이 포장돼 있다. 개봉 후 최대 6시간 안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예약 후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예진 의사가 접종 불가 판단한 경우 예약 후 접종 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노쇼) 백신이 폐기될 수 있어 당일 예약을 진행하게 됐다.

접종 기관에서 잔여 백신 수량 정보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면 국민비서 서비스 기관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에 기관별 잔여 백신 정보가 표출되는 방식이다.

잔여 백신을 조회하려면 네이버에선 네이버 앱이나 네이버 지도 앱, 스마트폰 인터넷 네이버 페이지에서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접종 기관과 백신 수량을 볼 수 있다. 방문 가능한 접종 기관을 선택, '접종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나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예약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선 하단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으로 잔여 백신 접종 기관과 수량을 조회할 수 있다. 역시 잔여 백신이 있는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당일 예약' 버튼을 눌러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예약할 수 있다. 단, 카카오 맵으로 확인하려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위탁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할 때 알림을 받고 당일 예약할 수 있다. 잔여 백신 조회 화면에서 접종 기관을 선택하고 알림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 알림이나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등록한 기관의 잔여 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돼 있는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등은 당일 예약이 불가능하다.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은 예약신청 선착순으로 완료된다. 해당 위탁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량만큼 접종이 완료되면 당일 예약은 안 된다. 잔여 백신을 예약해놓고 취소하지 않고 접종하지 않거나 접종 기관 운영 종료 시간 30분 전에도 예약은 실패된다. 불가피한 사유로 예약을 취소하려면 접종 기관에 전화로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

60~74세 예방접종 사전예약 때와는 달리 본인 명의 스마트폰을 통한 부모님 등 타인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

당일 예약으로 1차 접종을 하면 11~12주 후에 동일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요일 2차 접종이 자동으로 예약된다. 2차 접종 일정과 기관을 변경하고 싶다면 2차 접종 예정일 기준 1개월 전부터 바꿀 수 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의 잔여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까지 받을 수 있게 된 27일 스마트폰으로 살펴본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 잔여 백신 접종 관련 안내 문구가 보이고 있다. 2021.05.27. myjs@newsis.com
이날 한때 카카오 앱에서 잔여 백신 예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우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카카오는 오후 1시에 개통했는데 접속자가 많아 서버를 재가동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잔여 백신 수량이 '0'으로 표시된다는 지적에 대해 김 반장은 "아직 위탁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대부분 해당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종료하기 직전에 많이 등록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잔여 백신 당일 예약' 기능은 2주간 시범 운영되며 미흡한 점을 보완해 다음 달 9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김 반장은 지난 25일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서 예약을 받는 체계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접종도 사전예약방식이 도입될 것이고 그때는 잔여 백신 예약 기능도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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