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기준 논의…이르면 내주께 검사장 인사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
검찰청법에 따라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검찰인사위는 검사의 임용, 전보, 그 밖의 인사 관련 중요 사항을 심의한다. 보통 대략적인 원칙을 논의하지만 법무부 장관이 심의를 요청한 사항을 논의할 수도 있다.
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날 검찰인사위는 위원장 대행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 대신으로는 조종태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인사위원은 청사로 들어서면서 '검찰인사위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인지', '총장 패싱 논란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조종태 부장은 "대검에서 왔기 때문에 법무부서 잘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아직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검찰인사위는 총장과의 의견 교환 없이 인사 원칙을 논의하게 됐다. 이 때문에 검찰인사위 개최 후 2~3일 내 내왔던 인사 발표도 이번엔 내주로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고 나면 검찰인사위의 인사 원칙·기준과 검찰 조직개편안 등을 토대로 검사장급 이상의 구체적인 보직 등을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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