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회 "주민동의 없는 대전열병합발전 증설 반대"

기사등록 2021/05/26 10:45:18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구의원들이 26일 의회 앞에서 대전열병합발전 증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성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구의원 일부가 26일 주민동의 없는 대전열병합발전 증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유성구의원 9명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주민의 동의가 없는 대전열병합발전 용량 증설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발전소를 비롯해 각종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시설이 밀집된 대덕구 신일동 대덕산업단지와 이웃해 있는 유성구 구즉동, 관평동, 전민동 주민들이 상대적인 발탁감과 소외감에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전열병합발전은 지난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노후화된 증기 터빈 방식에서 복합화력설비를 도입해 발전 용량을 기존 113㎿에서 495㎿로 증설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집단에너지사업 변경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유성구의원들은 "노후시설의 현대화사업이라는 명분하에 열병합발전시설을 슬그머니 증설하면서 환경오염 저감대책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공론화 과정없이 형식적 설명회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해물질 배출량 관련해 공신력있는 전문기관의 과학적이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엔 이금선·이희환·윤정희·송재만·김동수·송봉식·김연풍·하경옥·최옥술 의원이 참여했고 황은주·인미동·김관형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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