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준석 여론조사 너무 많아…MB·朴 자유의 몸 돼야"

기사등록 2021/05/26 09:49:41

"당원 투표 70% 반영되는데 지금 조사는 전 국민 대상"

"당 대표, 무경험자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안 돼"

"文대통령, 최악 난폭 국정 운전자이자 역주행 운전자"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상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여론조사 3번 밖에 없었다는데 이번 우리 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무려 11번 있었다고 한다"며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너무 많이 생산하고 퍼뜨린다는 의심이 있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인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우리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인데 지금 발표되는 조사는 전 국민을 상대로 해서 당원 분포와 관계없이 지역별로 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일반 여론조사 지지도가 높은 것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도 "여론조사 결과가 과도하게 많이 생산되고 퍼뜨려지는 느낌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내년 대선은 우리 당의 명운이 걸려 있는데 인재 영입, 네거티브 대비, 다른 정당과의 합당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문제가 많다. 무경험자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전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베스트 드라이버가 전혀 아니다"라며 "국정 전반, 사법 정의, 인사 등 곳곳 국정에서 성한 데가 없다. 최악의 난폭 운전자이자 역주행 운전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동맹 자체가 문재인 정권 들어 부실화되고 형해화됐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국군 55만명에 대해서만 백신을 확보했고 나머지는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이미 시기적으로는 많이 늦었다"며 "당 지지자들은 두 전직 대통령이 고령에도 감옥에 있는 현실을 가슴 아파한다. 통합하는 차원서 문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면은 대통령 결단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정을 참작해 조속히 결단해달라"며 "두 전직 대통령이 빨리 자유의 몸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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