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 발간

기사등록 2021/05/26 09:01:23
[서울=뉴시스]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1.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가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출간했다. 

위원회는 2012년 편찬을 결의한 이래 심포지엄, 공청회, 청년들과의 대화, 질적 양적 연구를 거쳐 그 결과를 집대성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집필해 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의 승인을 받아 이 지침서를 내놨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이 책에 대해 '전임 세 분의 위원장 주교님들을 거치면서 10여 년에 걸친 논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완성된 지침서"라며 "2018년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와 그 후속 교황 문헌인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에서 논의된 내용도 반영하여 집필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새로운 청소년 사목의 큰 방향은 ‘동반자 사목’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주입식 가르침의 방식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길’이라는 뜻을 갖는 sinodalitas(공동 합의성)의 정신이 반영된 새로운 길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침서는 지나친 개인주의와 영적 세속성 등 세상의 유혹과 도전에 직면한 교회를 향해, 대표적 가난한 이들인 청소년과 동행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현장에서 담아내는 사목을 제안한다.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한 청소년 사목의 원칙들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60쪽,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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