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사이클 대회 불참하기로
유럽사이클연맹, 목요일 보이콧 등 논의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트랙 사이클 대표팀은 다음달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릴 예정인 엘리트 트랙 유럽선수권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독일사이클연맹은 "지난 주말 벨라루스에서 발생한 일을 두고 대회에 참가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이날 유럽사이클연맹(UEC)에 결정을 통보했다.
UEC도 보이콧을 검토 중이다. UEC 측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에서도 경기에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티븐 파크 영국 사이클 감독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이 항공사에 벨라루스 운항을 금지하고 추가 경제 제재도 예고한 상황에, 선수들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회는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벨라루스를 27년째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3일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FR4978편을 민스크에 강제 착륙시킨 뒤, 반체제 언론인 라만 프라타세비치와 동행 중이던 여자친구를 체포했다.
프라타세비치는 현재 민스크 제1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루카셴코 정권 선전 매체는 프라타세비치의 자백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라타세비치는 텔레그램 기반 독립 언론 '넥스타'(Nexta) 전 편집장으로, 지난해 대선 이후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루카셴코 대통령을 강하게 규탄하며 지난 24일 벨라루스에 EU 27개국 영공·공항 사용 금지 제재를 내렸으며, 소속 항공사에도 벨라루스 영공을 운항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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