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100년과 중국 발전' 세미나 참석
"대만 문제는 내정…남중국해 자유통행 보장"
"韓, 美와는 관계 자주적…中이익 상하지 말라"
싱 대사는 이날 '중국공산당 100년과 중국 발전' 주제 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라는 말은 없지만, 중국을 겨냥해서 하는 것을 우리는 모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인데 그것도 나왔고, 남중국해는 자유 통행은 다 보장되고 중국하고 주변국이 문제"라며 "쿼드 문제가 나오고, 국제 질서 문제도 나오고, 그다음에 인도·태평양 전략 문제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오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꼭 얘기를 할 것"이라며 "현지 대사로서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미국은 사실 모든 힘을 동원해 중국을 억압하거나 탄압하고 있다"며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한국의 자주적인 일이다. 한국이 알아서 할 일이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이익이나 세계 평화, 지역 평화를 상하지(훼손하지) 말고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그런 맥락에서 우리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에 대해서도 "한미 관계는 한국이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가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다만 중국이 국익을 상하거나 이에 대해서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쿼드 등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 인식",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 강조",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