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명상법 '스톤밸런싱'

기사등록 2021/05/21 16:43:41
[서울=뉴시스] 스톤밸런싱 (사진=문학수첩 제공) 2021.05.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나는 그 돌을 가져다가 개울물 위로 살짝 드러난 근처의 큰 돌 위에 균형을 잡아 세워보기로 했다. 할 수 있는 한 가장 어려운 형태로 세우고 싶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음을 나 자신과 내게 생명을 부여한 영적 존재에게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2013년 저자 트래비스 러스커스는 시련을 겪고 희망이 모두 무너진 상태로 차가운 개울물 속에 서 있었다. 고개를 숙인 채 멍하니 물속을 들여다보던 중 돌 하나가 저자의 눈에 들어온다.

거센 물살에도 돌들은 완벽하게 고요하고 평온했다.  저자는 한 시간 가까이 애쓴 끝에 돌이 제자리에 ‘찰깍’ 들어맞는 순간을 맞이한다.개울물이 세차게 흘러가도 저자가 균형을 잡아 세운 돌은 끄떡없었다

이 경험은 저자로 하여금 한계는 없다는 것,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만 있을 뿐이라는 것, 실패란 우리가 자신의 상상을 실제로 얼마나 믿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시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 돌쌓기의 핵심 원칙 7가지를 소개한다.

이 원칙들은 성공적인 돌쌓기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그 행위가 인생 전반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돌을 쌓는 행위는 고대의 안내 표지에서부터 종교적 상징물을 거쳐 오늘날의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구축물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마음챙김 명상으로서, 돌을 쌓으며 마음의 균형을 잡고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스톤밸런싱(stone balancing)' 명상법을 다룬다. 윤서인 옮김, 208쪽, 문학수첩, 1만3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