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 환경파괴 해결책으로 '회계감사' 제안

기사등록 2021/05/21 11:11:20

테슬라 투자자 아크인베스트먼트 트윗에 반응

[베를린=AP/뉴시스]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업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독일 베를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1.05.2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비트코인이 환경파괴를 유발한다고 비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회계감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지 감사를 벌이면 환경파괴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트윗했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해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했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주장이다.

해당 트윗은 암호화폐 투자사이자 테슬라 투자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연구 책임자 브렛 윈턴의 트윗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윈턴은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망에서 태양광과 배터리 시스템을 육성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머스크는 대형 채굴업체에 대한 회계감사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를 공개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과도한 화석연료가 투입된다면서 앞으로 테슬라 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이 "미래 청정 에너지의 열쇠"라면서 머스크와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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