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스탠퍼드, 하버드, 예일 등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명문대는 공부만 잘한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SAT는 물론 에세이를 포함한 지원서, 자원봉사, 클럽활동 등 성적 이외의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학생의 지능뿐 아니라 인성, 자질,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역량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길러주는 것이다.
세 아들을 모두 스탠퍼드대학에 입학시키며 화제가 된 저자 아그네스 천은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있다"고 말한다. 어린아이의 마음은 투명한 유리와 같아서 빛과 어둠을 모두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단순히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지니 비교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에 덧붙여, 다른 사람에게 비교를 당하고 들어온 아이가 "엄마, 내가 못생겼어?"라고 질문했을 때, 아이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 밖에도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지켜야 할 것, 아이와 신뢰를 쌓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것,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것 등 생활 전반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원칙과 구체적인 솔루션을 소개한다.
본문 중간중간 저자의 큰아들이 직접 쓴 짧은 글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의 생각을 함께 비교하며 읽는 즐거움도 있다. 원녕경 옮김, 200쪽, 센시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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