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팔 휴전 결의안 금주 내 표결"

기사등록 2021/05/20 17:07:57
[스데로트=신화/뉴시스]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에서 이스라엘 포병이 가자 지구로 포격하고 있다. 2021.05.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촉구 결의안을 이르면 금주 내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은 유엔 안보리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 6시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면 표결에 부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타스통신이 입수한 초안 문서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의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유엔 안보리는 가자지구 전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중단하지 않고 제공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이와 관련해 취한 첫 번째 조치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초안을 작성한 프랑스는 회원국들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경제적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엔 난민구제사업국(UNRWA)이나 특별 연락위원회를 통한 추가 기부금 등을 제안했다. 

앞서 프랑스는 전날 안보리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자국이 이집트, 요르단 등과 제안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미국과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는 “유엔의 관련 결의안에 부합하는 선에서 외교 노력의 강화와 가속화를 촉구하고, 국제법과 일치하는 해법을 지지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더붙였다.

타스통신은 이번 초안 문서에 ‘분쟁 당사자에 대한 고발’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교전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어린이 63명과 여성 36명 등 최소 219명의 팔레스타인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고, 1530명이 부상했다.

하마스가 감행한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1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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