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가자 휴전촉구 안보리 결의안에 반대 표명

기사등록 2021/05/20 09:08:54

"바이든행정부의 평화노력에 방해돼"

[가자지구=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노운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난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1.05.14.
[유엔본부=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마스 정권 사이의 전투를 당장 끝내도록 하는 정전 결의안을 제아나자 이에 반대의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결의안이 적대행위를 종식시키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방해가 된다는 얘기를 또 되풀이 했다.

안보리가 가자지구의 폭력사태를 멈추라는 언론 성명을 발표하려고 할 때 마다 미국은 최소 4차례나 이를 저지했고 이후 프랑스가 다시 결의안 초안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같은 이유로 또 반대했다. 

유엔의 외교관들은 다른  이사국 대표들은 문제의 결의안에 전원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언론성며어는 15개 회워눅 전원이 합의해야 하지만,  안보리 결의안에는 9개국만 "찬성"표를던지면 된다.  미국도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것은 아니며 다른 4개 상임이사국도 그런 적이 없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9일 안보리에 상정된 유엔 외교관들의 가자자구의 정전과 인도주의적 구호에 대한 결의안이 미국과 "대단히 치열한 논쟁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반면에 미국 유엔주재 대표부의 한 대변인은  이 날 나중에 "우리는 처음부터 강력한 외교적 물밑 노력으로 이번 전투를 중단시킬 것을 명백히 일관되게 밝혀왔다.  그 노력을 반감시킬 것으로 믿는 결의안에 대해 지지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서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백악관은 1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며  바이든은 "정전을 향한 중대한 결정이 오늘 내려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이후에 "우리 목표를 다 달성할 때까지 이번 전투작전을 흔들림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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