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에 자위권 지지 재확인
언론인 안전보장도 촉구
아바스 수반과는 첫 통화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재확인하면서 이 지역 내 언론인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존엄성, 안보, 자유, 경제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지지한다"면서 "양국의 해법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통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발생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AP통신과 알자지라 등 외신이 입주한 12층 건물을 공격한 직후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기자와 독립 언론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이스라엘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마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통화했다. 첫 정상 간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팔레스타인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전달했다. 동시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아바스 수반에게도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누려야 할 존엄성과 자유 등에 대한 조치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국민을 위해 경제적·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을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해결을 위해 양측이 해법을 모색할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민간인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지난 10일 이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에선 어린이 39명과 여성 22명을 포함해 139명이 숨지고 950여 명이 다쳤다. 요르단강 서안에선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6세 소년과 군인 1명을 비롯해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유대인과 아랍인 간 적대감이 극에 달하면서 이스라엘 곳곳에서 폭력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유엔은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스라엘의 공급 중단과 공습으로 인한 시설 파괴로 가자지구 내 전기와 식수난도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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