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김웅·이준석 지지율은 '인기'일 뿐…주호영 쉬어야"

기사등록 2021/05/13 10:03:15

"인기로 당 대표 뽑는 건 온당치 않아"

"이기는 전략·전술은 경험에서 나와"

"주호영, 또 대표? 이게 개인정당인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홍문표 의원은 초선인 김웅 의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두고 단순한 '인기'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홍 의원은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 당에서는 당대표를 뽑는 겁니다. 당원들이 주축이 돼야 그 당의 대표로서 권한을 가지고 개혁도 하고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단순히 국민들의 적합도, 그것만 가지고 당대표를 뽑는 건 온당치 않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인지도 혹은 인기, 이 정도로 보시는 건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당을 경영해 보고 당의 조직, 또 관리를 했던 경험은 그분들이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는 또 "전략이나 전술적으로도 실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것이고, 또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부연했다.

홍 의원은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향해 "좀 쉬어야 한다"며 "욕심이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짜리 원내대표가 당 권한대행을 했다. 이번에 또 당 대표 나온다. 이게 뭐 개인 정당인가. 이건 욕심이 좀 지나친 거고 좀 쉴 때는 쉬어 줘야 나중에 더 큰 인물이 되는데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서는 "선거만 되면 출마하는 이것은 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그분이 당 원내대표에 있을 때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 참 많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 두 분은 쉴 때 쉬면 나중에 더 큰 인물 정치를 할 텐데 왜 그렇게 조급하게 이 판에 뛰어들려고 하는지 조금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